美 “北 핵사찰 수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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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3차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 핵프로그램 제거 단계라는 조건 하의 핵동결 방안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조지 부시 행정부 당국자가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보상을 전제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허용하는 데 합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 당국자는 이날 미국은 핵동결 및 핵동결에 따른 한국 등 기타 국가의 대북 유인책 제공과 관련된 북한의 어떤 제안에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동결에 반대하지 않으며, (핵) 해체의 과정에서 동결시킬 경우 북한에게 뭔가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어떤 동결도 핵프로그램의 제거를 위한 단계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듭 “동결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고 우리는 말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큰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은 힘들지만 일부 진전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대 추이잉주 교수는 16일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 마련을 위한 큰 기회는 없지만 일부 진전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면서 “북한이 핵프로그램 동결 및 IAEA 사찰 허용을 발표하는 대가로 다른 국가들이 북한에 대해 석유 등을 지원하는 것을 미국이 수용한다면 이것은 진전이 될 것이며, 이런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홍콩 링난대 국제관계 전문가인 폴 해리스씨도 “미국은 핵 동결과 IAEA 사찰 수용을 진전으로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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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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