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모니터링 강화
저염분수가 제주 서쪽 바다에 이르러 당국이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나섰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과 수산과학원 아열대연구센터는 제주 서쪽 약 72㎞ 해역에 저염분수 물덩어리(27.1psu)가 수심 5m 내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29일 밝혔다.
1psu는 해수 1㎏에 1g의 염분이 녹아 있는 단위로, 저염분수는 28psu 이하이며 제주연안의 평균 염분농도는 33, 34psu이다.
제주도는 저염분수의 제주 연안 유입은 불투명하나 여름철 남풍이 지속될 경우 제주 북부해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20㎞ 이내 유입 여부는 계속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6년 8월 제주 서부 마을어장 714㏊에 염분농도 18.9~25.6psu의 저염분수가 유입돼 소라, 전복 등 184t이 폐사돼 59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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