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뎬무' 11일 오전 제주지방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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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대비 서둘러야...10일부터 간접영향 많은 비
제4호 태풍 ‘뎬무’가 올해 처음으로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상 중인 태풍 ‘뎬무’가 11일 오전 9시를 전후해 제주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고,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 ‘뎬무’는 11일 오전 서귀포 북서쪽 약 80㎞ 해상까지 진출해 제주지방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1일 오전부터 태풍의 반경에 제주도 전역을 포함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태풍이 완전히 빠져 나가는 이날 저녁까지 비바람이 몰아 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소형급이지만 태풍이 통과할 때 제주도가 태풍진행 방향의 오른쪽 반원(위험 반원)에 위치하면서 예상과 달리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매우 유동적이니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조언했다.

현재 태풍 ‘뎬무’는 중심기압 990 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4m인 소형 태풍으로 시간당 27㎞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올라오면서 10일 오전부터 제주지방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이날 하루 해안지대에 20~60㎜의 비를 뿌리고, 산간에는 최대 100㎜ 이상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집중호우가 내리는 만큼 산과 계곡을 찾을 피서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제주도 앞 바다는 10일 오후부터 3~4m의 높은 물결이 일면서 항해 또는 조업 중인 선박은 피항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앞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도 태풍 ‘뎬무’가 북상함에 따라 하우스 파손 및 농작물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9일부터 농가 현지지도에 나섰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태풍은 시설작물보다 콩, 참깨, 밭벼, 수박, 당근 등 생육기 밭작물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도랑 재정비 및 병해충 방제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한편 제4호 태풍 ‘뎬무(DIANMU)’는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의 이름으로 중국이 제출했으며, 제주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2007년 9월 태풍 ‘나리’ 이후 3년 만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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