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할망.용두암 전설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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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증강체험 구축사업 소재 30여개 선정...최종 검토

한라산을 베개 삼아 관탈섬에 다리를 걸쳐 잠을 자고, 성산일출봉을 빨래바구니로 쓰던 설문대할망. 용이 되어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것이 소원이던 백마가 장수의 손에 잡혀 굳어 버린 제주시 용두암.

 

제주의 신화와 설화가 IT 기술을 이용, 현실세계와 3차원의 가상현실을 접목해 보여주는 이른바 ‘증강체험’을 통해 생명력을 얻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2013년까지 37억원을 들어 제주대학교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증강체험형 개별.관광.테마파크상품 생산기반 구축사업의 소재를 확정, 최종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컴퓨터(HMD, Head Mount Device)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현실을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증가체험은 관광상품은 물론 물 관련 상품, 농수축산물 등이 개발 소재가 된다.

 

이번 사업을 맡고 있는 제주대학교는 지난 9월 24일 지식경제부와 제주도, 제주시, 서귀포시 등과 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구축사업에 착수, 제조품과 농수산물, 관광용 자연경관 등 제주브랜드 홍보를 위한 증강체험 소재를 선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라산의 화산폭발과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벵뒤굴, 만장굴 등 용암동굴을 형성해 가는 과정 등 자연 소재 6개와 탐라국 개국신화의 삼신인과 벽랑국 세 공주의 혼례문화, 백중날 물맞이 돈내코 풍습을 비롯한 문화 소재 5개 등 17개가 증강체험 소재로 포함됐다.

 

또 삼다수와 야생차 등 제주에서 생산되는 상품관련 소재 14개도 유력 소재로 검토되고 있다.

 

이봉규 제주대 교수는 “기획작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테마구현을 위한 스토리 보드 설계 등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증강체험 상품이 개발되면 잠재가능성을 가진 제주도의 무형자원들을 활용한 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애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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