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관(3.75㎏)당 평균 농가수취가격은 2000년산보다 16.9% 떨어진 1664원에 그쳤다.
17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가 2001년산 감귤 유통처리실태를 분석한 결과 생산량은 60만140t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50만8045t은 상품용으로, 4만6636t은 가공용으로, 4만5459t은 자가소비 등 기타 용도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001년산 감귤은 71만3000t 정도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지난해산 노지감귤의 평균 경락가격(농협 계통출하분)은 15㎏ 상자당 9646원으로 유통비용을 제외한 관(3.75㎏)당 평균 농가수취 가격은 1664원에 그쳤다.
이는 1999년산 1372원보다는 높은 것이나 2000년산 2003원보다는 16.9%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60만t에 그친 것에도 불구하고 농가수취 가격이 떨어진 것은 10월중 기온이 예년보다 5도 이상 높았고 극조생 당도도 높아 출하 초기 부패과가 상당량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1월과 12월중 국내 경기 침체로 과일 소비가 둔화된 반면 이 기간 출하량은 전체 출하량의 55%에 육박함으로써 도매시장에서 체화현상이 발생, 가격하락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상품용 출하물량 중 농협을 통해 처리된 물량은 전체의 72%인 36만7500t, 상인을 통한 출하물량은 14만t이었으며 월별 경락가격은 7854원(15㎏ 상자당 기준)을 기록한 11월이 가장 낮았고 1만6368원을 기록한 3월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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