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해양수산부에 18일 공문을 보내 제2차 전국 연안항 항만기본계획안의 화순항 해군부두건설계획에 대한 논쟁이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해양수산부 주최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또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후 도민들의 의견을 수합해 제주도 입장을 최종 정리, 이를 정부에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18일 발송하는 공문에서는 화순항 해군부두건설계획과 관련한 제주도의 1차적인 의견서를 첨부시키기로 했다.
특히 이 첨부 의견서에서는 화순항을 보안항구보다는 당초 계획대로 마리나 시설 및 해양관광시설로 개발해야 하며 보안항구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의 한 관계자는 “제2차 연안항 항만기본계획안을 지난달 3일 접수받아 해당 군으로 내려보낸 것은 사실이나 당시 이 계획안에는 해군부두건설계획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해군부두건설계획은 지난 11일 처음 전달받은 것으로, 이 내용을 사전에 알고도 은폐했다는 일부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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