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灣사람, 中國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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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이 중국 본토를 방문하는 대만 승객들과 대만을 방문했다가 돌아가는 중국 승객들의 환승공항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중국 본토와 대만 간에 항공로선이 없는 지금, 제주국제공항이 중국으로 가는 길목이 되고 있다는 말이다.

대만이 독립국가로 존재한다는 ‘일변일국론(一邊一國論)’을 포기하지 않는 한, 중국 본토와 대만 간 직항로선이 개설되기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제주국제공항은 앞으로 중국과 대만을 연결시켜주면서 동북아의 인류(人流) 물류(物流)의 거점으로 성장할 공산이 커졌다.

매우 기대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 본토를 방문하는 대만인은 연간 4백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올해 들어 9월말까지 6만5800여명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입국했으며 나머지는 홍콩 첵랍콕공항과 마카오,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을 이용했다.

그동안 대만과 중국 본토를 잇는 환승공항으로 이용됐던 홍콩. 마카오 등이 상하이와 베이징, 중국 동북부지역과는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제주가 이제 새롭게 떠오른 것이다.

특히 제주국제공항은 상하이와는 거리상으로 300마일, 항공시간상으로 1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중국 대륙의 남쪽에 쳐진 홍콩이나 마카오에 비해 지리적으로 훨씬 우월하다.

중국으로 가는 환승의 최적지라는 평가다.

여객환승율은 ‘거점공항’으로서의 위상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제주국제공항이 동북아의 환승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승객환승에도 노력해야겠지만 중국으로 가는 대만의 항공물류센터로 활용해야할 것이다.

21세기는 ‘하늘의 물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따라서 제주국제공항과 그 주변에는 한.중, 한.대만 등 동북아 국제교류, 학술교류, 관광, 리조트, 레크레이션, 물류, 산업. 기술, 교육. 문화시설은 물론 항공기 정비.수리공장 등 항공관련시설도 시야에 넣어야할 때다.

그래야 제주국제자유도시는 동북아의 인류. 물류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고 지속적인 경제. 산업의 성장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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