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정읍.안덕면 지역 식당 및 상가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손님이 부쩍 줄어들었다.
이 지역 식당업계에 따르면 지난 여름철까지만 해도 각종 모임 등으로 인해 손님이 꾸준했지만 지난달 이후 들어서는 손님 구경하기가 힘들다는 것.
특히 최근 들어서는 콩 수확에 이어 마늘밭 비닐 구멍뚫기 작업이 한창 이뤄지는 가운데 극조생 감귤 수확도 시작되는 등 대정읍.안덕면 지역 대다수 주민들은 각종 행사나 모임을 뒤로 한 채 농사일에 여념이 없다.
대정읍 소재 A식당의 경우 손님이 아예 없는 날이 많고 저녁시간대 한두 테이블 손님을 받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 식당 주인에 따르면 “소위 잘 나간다는 일부 식당만 빼고는 대다수 음식점이 파리 날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아무리 농번기라 하지만 손님을 구경하기가 올해만큼 어려운 때는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대정읍 하모리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도 “옷 한 벌 팔기가 너무 힘들어 매장을 정리할까 고민중”이라고 토로했다.
상가 주인들은 연말까지 농촌지역 경기는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하면서도 오는 전국체전과 대선 기간에는 지역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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