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남군에 따르면 기존 화염 열풍식 선과기는 세척과정을 거친 감귤을 뜨거운 열로 건조시킴으로써 감귤 껍질에 악영향을 초래, 부패과의 발생률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남군은 이 화염 열풍식 선과 방법 대신 바람으로 세척 감귤을 말리는 간접 송풍식 선과 방법으로 전환키로 하고 선과기 교체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남군은 이 사업을 위해 내년에 2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농.감협 직영 선과장과 대형 선과장 등 20곳을 대상으로 우선 선과기 교체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남군은 선과기 교체사업비가 대당 1500만원 정도 투입되는 것을 감안, 이 중 1200만원을 군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군은 또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대폭 확대, 각 마을의 작목반 선과장을 대상으로 선과기 교체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남군의 한 관계자는 “마을 작목반 선과장의 선과기를 교체하려면 감귤 농가들이 후숙을 시키지 않고 청과 상태로 출하하겠다는 의식이 필요하다”며 “작목반이 선과기 교체를 희망할 경우 최대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남군내의 경우 노지 감귤 선과장은 총 243개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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