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씨(44)는 최근 이 골프연습장내 빗물이 자신의 감귤원으로 흘러들어 토양 및 비료 등이 씻겨 내려가고 지반이 약해지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서귀포시에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23일 “골프연습장내 배수로에 빗물이 모여든 후 서쪽 농로변으로 방류되고 있다”며 “감귤원이 골프연습장보다 낮은 데 위치해 우천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프연습장측은 “생활하수는 펌프시설을 통해 하수관로와 연결된다”면서 “우수는 지형조건상 경사가 낮은 방향으로 흘러들 수밖에 없으며 피해를 주장하는 농가의 농경지는 골프연습장 준공 이전에도 빗물이 흘렀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축 허가과정상 우수 처리 문제는 관련 규정에 없다”며 “하지만 서쪽 농로변으로 배출되는 우수구를 폐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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