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한국, 첫 상대 말리에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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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격파..8월3일 오전 7시 프랑스와 2차전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에 나선 20세 이하(U-20)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201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말리를 제압하고 가볍게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네메시오 카마초 경기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5분 김경중(고려대)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5분 장현수(연세대)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무실점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8월3일 오전 7시 시작하는 프랑스와의 2차전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해발 2천600m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에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1시간 순연되는 상황에서도 끈기있게 상대 문전을 두드린 한국의 공세가 돋보였다.

이광종 감독은 이용재(FC낭트)를 원톱으로 좌우에 김경중과 백성동(연세대)을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이용해 칼리파 쿨리발리와 판타 디아라를 전방에 세운 4-4-2 전술의 말리와 맞섰다.

전반 6분 이기제(동국대)의 프리킥 슈팅을 시작으로 양 측면을 이용한 활발한 공격으로 말리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12분 이기제의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으로 과감하게 치고 들어간 김경중의 슈팅 등 수차례 공격기회를 맞이하고도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한국은 후반 5분 김경중의 발끝에서 고대하던 선제골을 빚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임창우(울산)가 드로인한 공이 헤딩으로 처리하려던 이용재와 상대 수비 사이로 흘러 정면으로 떨어지자 안쪽으로 쇄도하던 김경중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해 먼저 골 그물을 갈랐다.

이 골로 완전히 상승세를 탄 한국은 후반 11분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 슈팅과 후반 12분 단독 찬스에 이은 백성동의 왼발 슈팅 등으로 한층 더 적극적으로 말리 문전을 공략했다.

후반 12분 칼리파 쿨리발리에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허용하고 후반 30분에도 말리의 역습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골대를 빗나가거나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으로 침착하게 고비를 넘겼다.

한국은 공방을 이어가던 후반 35분 추가골로 말리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백성동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빠르게 공을 몰고 들어가자 말리의 중앙수비수 칼리파 트라오레가 손으로 잡아당겼고 이에 주심이 바로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장 장현수는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강하게 차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세에 몰린 말리는 남은 시간 공세를 퍼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43분 시도한 중거리슈팅은 골대를 빗나갔고 후반 추가시간 아크 외곽에서 시도한 프리킥 슈팅은 양한빈이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1차전에서 무실점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8월3일 오전 7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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