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한국, 프랑스에 1-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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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득실차 앞서 A조 2위..6일 콜롬비아와 리그 최종전
'4강 신화' 재현을 목표로 나선 20세 이하(U-20) 청소년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조별 리그 2차전에서 프랑스에 져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하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네메시오 카마초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A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질 수누(아스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4분 김영욱(전남)의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35분 게이다 포파나(르하버)에게 결승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리옹)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해 1-3으로 졌다.

1승1패(승점3·골 득실 0)가 된 한국은 프랑스(승점3·골 득실-1)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 앞서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콜롬비아(승점3·골득실+3)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프랑스를 잡았다면 일찌감치 16강 진출권을 따낼 수 있었던 경기라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6일 오전 10시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이번 대회에서 전체 6개조 가운데 각 조 1, 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각조 3위 6팀 중 4팀이 성적에 따라 16강 진출권을 얻는다.

'선(先) 수비-후(後) 역습' 전술을 버리고 초반부터 프랑스와 강하게 맞붙은 한국은 전반 9분과 21분에 시도한 임창우(울산)의 연속 헤딩슛이 각각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면서 골을 놓쳤다.

초반 공세는 한국이 이끌었지만 선제골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27분 안토인 그리즈만(레알 소시에다드)이 오른쪽 구석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골 지역 왼쪽에서 티모시 콜로지에작(리옹)이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수누가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한국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34분에도 프랑스의 그리즈만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44분 오른쪽 측면을 뚫은 백성동(연세대)이 크로스를 올리고, 최성근(고려대)이 이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한 게 크로스바를 넘어 무득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6분 윤일록(경남)의 과감한 중거리슛을 신호탄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10분 김영욱의 프리킥과 연이은 정승용(경남)의 슛이 프랑스 골문을 향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마침내 한국은 후반 14분 미드필드 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전담 키커' 김영욱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찬 볼이 프랑스의 골문 왼쪽 구석에 꽂히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미드필드 지역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후반 35분 안타까운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프랑스의 미드필더 포파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평범한 중거리슛이 수비수 김진수(경희대)의 머리를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향해 전세를 프랑스 쪽으로 완전히 돌려놓았다.

결승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42분 종아리 타박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용재(낭트)를 투입하고 마지막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프랑스의 라카제트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두 점차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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