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리 천연기념물 등 파손
7일 태풍 ‘무이파’가 제주에 영향을 미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20분께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161호로 지정된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소재 느티나무와 팽나무군이 강한 비바람으로 부러지거나 넘어졌다.
또 부러진 팽나무 밑동이 제주도지정 기념물 제7호이자 조선시대 정의현감이 정사를 보던 관아 ‘일관헌’을 덮쳐 기와지붕 등이 파손됐다.
제주도 문화재보수 관계자 등은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대책을 강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5시45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용머리 동쪽해안에 피항 중이던 바지선 1척(1320t)이 결박이 풀리면서 떠내려가는 피해도 발생했다.
해경은 당시 배 안에 있던 승선원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