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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58)을 지명했다.
새 총리 후보 지명은 지난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 사퇴 이후 25일 만이다.
김성수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이같이 발표하고 “지금 우리 현실은 경제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돼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총리후보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수석은 “황교안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보직 거쳤고 법무장관으로 직무 수행하면서 대통령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 뿌리 뽑아 정치개혁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며 “조용하면서도 철저하고 단호한 스타일로 난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 판단했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비롯해 사정(司正) 당국의 최정점에 서 있는 현직 법무부 장관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는 정치권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력한 정치개혁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황 후보 지명을 놓고 사정 정국 조성이라는 야당의 반발도 예상돼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황 후보자는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멤버로 출발해 2년 3개월 재직기간 업무를 무난하게 수행해온데다 정무 판단력이 뛰어나고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어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황 장관은 그동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정원장 등 주요 인사 수요가 있을 때마다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