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의 섬 제주, 남북교류 협력 선도”
“세계 평화의 섬 제주, 남북교류 협력 선도”
  • 김재범 기자
  • 승인 20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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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홍재형 前 통일부 통일교육원장
“한라·백두산 교차 관광 등 평화 매개체로서의 위상”
제주출신인 홍재형 전 통일부 통일교육원장은 “제주도가 지역적 상징을 반영해 이른바 5+1 대북 사업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대비해 차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출신인 홍재형 전 통일부 통일교육원장(65)은 제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원장은 통일부에서 남북회담 상근대표, 남북회담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홍 전 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먼저 대북 인도적 사업을 시작해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을 선도해왔다고 평가했다.

감귤 북한 보내기 사업을 1999년 시작해 총 12회에 걸쳐 진행하고, 네 차례에 걸쳐 800명의 제주도민이 방북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제주도가 지역적 상징을 반영해 이른바 ‘5+1’ 대북 사업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환경·생태, 지리, 관광, 지역특산물 등과 연계해 세계 평화의 섬이미지와 부합하는 제안이라며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대비해 적절한 콘텐츠로 다듬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작은 교류발굴이 필요하다며 한라산구절초와 백두산바위구절초를 교배하는 통일구절초 품종 개발 지원을 제안했다.

특히 제주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북한 최고위층의 남한 답방과 남북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남북간 주요 회담에서 한라산-백두산 교차관광 추진에 합의하는 등 남북교류의 거점이자 평화 매개체로서의 위상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현 시점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되고 남북관계가 정체된 정세로 말미암아 제주가 평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홍 전 원장은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북한은 대북 제재, 코로나19, 수해와 경제난 등의 3중고 속에서 대남 관계에서 일정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내년 초 예정된 8차 당대회까지 내부 단속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미 관계도 미국 대통령 선거 후 새로운 외교안보 진용이 갖추어지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소강 국면으로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로서는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면서 미국의 신행정부 측과 그간의 정상 간 합의 사항의 계승 문제 등 대북 정책의 큰 틀에 대한 외교적 조율 노력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통일 교육 방향에 대해서는 청소년 등 젊은 세대는 미래 통일주역이 되는 만큼, 학교의 제도권 교육에서 내실있게 이루어지는 체계가 중요하다범교과적으로 역사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정치의 이해를 위한 교육이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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