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 관광식당은 1년 사이 57곳 늘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여행업체수가 감소했다.
반면 시장 진입이 쉬운 관광식당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등록 관광사업체 수는 2067곳(제주시 1527곳, 서귀포시 540곳)이다. 2019년 2005곳(제주시 1532곳, 서귀포시 473곳)과 비교해 62곳이 늘었다.
코로나19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여행업체는 49곳이 줄었다.
2019년에는 1119곳(제주시 1059곳, 서귀포시 60곳)이었지만 지난해는 1070곳(제주시 1001곳, 서귀포시 69곳)으로 줄었다.
국외 여행업은 2019년 145곳에서 지난해 133곳으로, 국내 여행업은 2019년 627곳에서 지난해 589곳으로 감소했다.
또한 전문휴양업, 관광유람선업 등 관광이용시설업은 2019년에 비해 3곳 줄어 95곳으로 조사됐다.
반면 도내 관광식당이 195곳(제주시 126곳, 서귀포시 69곳)으로 2019년 138곳(제주시 91곳, 서귀포시 47곳)에서 1년 사이 57곳이 증가했다.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식당의 경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휴폐업 한 곳에 비해 창업한 곳이 더 많았다.
관광숙박업은 2019년과 비교해 6군데 늘어 422곳(제주시 207곳, 서귀포시 215곳)으로 집계됐다.
국제 회의업은 7곳 늘면서 36곳(제주시 34곳, 서귀포시 2곳)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관광편의시설업이 소폭 늘면서 관광사업체 수는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