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 호남위원회(위원장 박영수)는 지난 9일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자 묘역 호남지역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고유제를 봉행했다.
고유제는 국가와 사회, 가정 등에 큰 일이 있을 때 신령이나 조상 등에게 그 사유를 고하기 위해 지내는 제사다.
유족들은 이날 제주4·3특별법 개정과 행방불명 수형인 재심을 통한 무죄 선고에 대해 고하기 위해 이번 고유제를 지냈다.
박영수 위원장은 “4·3에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이 조금이나마 그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이번 고유제를 지냈다”며 “앞으로 다른 희생자들도 재심을 통해 무죄가 증명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제주4·3의 역사가 전국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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