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청소년들의 도박 위험집단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내놓은 ‘20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 제주지역 청소년 도박 위험집단(위험군+문제군) 비율은 2018년 대비 12%p 감소한 2.1%였다고 19일 밝혔다.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는 청소년 도박문제를 예방·관리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2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다.
조사 결과는 오프라인(카드, 화투, 뽑기게임, 스포츠경기 내기, 복권 구입, 경마 등)과 온라인(사이버 화투·카드, 인터넷 스포츠 베팅, 인터넷 카지노 게임 등) 게임을 종합해 산출된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박 위험집단 비율이 감소한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인 활동 위축에 따른 도박 기회 감소, 생활환경의 급격한 변화, 경제적 영향과 함께 도박중독 예방교육 강화를 꼽았다.
실제로 청소년 도박의 폐해에 대한 청소년들의 문제인식 비율을 보면 제주(59.8%)는 전북(61.0%), 부산(60.6%) 다음으로 높았다.
도박문제 예방교육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도 제주(72.9%)는 서울(74.5%) 다음으로 높았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9월 7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제주지역에서는 12개교 970명을 표본으로 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