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제보자 휴대전화 입수해 디지털 포렌식·제보자 진술 확인 예정
제주경찰청은 이승용 변호사 살해사건과 관련, 구속기소 된 피의자와 현직 경찰 고위 간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
제주경찰청은 현직 고위 간부 A씨가 동남아 국가를 전전하며 도피 생활을 했던 전 유탁파 조직원 김모씨(55)에게 수사 정보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이 변호사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지난 2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씨가 경찰 고위 간부인 A씨에게 수사 정보는 물론 금전적 도움까지 받았다는 제보자 증언이 나왔다.
이 경찰 간부는 2016년 1월 유치장에 입감된 유탁파 두목을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가 지인과 특별면회를 시켜준 혐의(직권남용)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이 변호사 살해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시점인 2014년 김씨와 함께 마카오에 있었다는 지인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데 자수를 한다 만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런데 그 사람이 하지 말라고 했다. 그 사람은 형사”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김씨가 캄보디아 체류 당시 현지 교민인 제보자의 휴대폰을 빌려 현직 경찰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향후 해당 휴대폰을 입수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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