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슬의 전당 22일 문예회관 소극장서 공연
이름 짓지 못한 역사, 제주4·3은 봉기, 항쟁, 폭동, 사태, 사건 등으로 불리며 올바른 역사적 이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정리되지 않은 역사의 파편은 개인의 삶에 예상치 못한 비극을 불러오기도 한다.
극단 예슬의 전당이 마련한 ‘다랑쉬특별전’이 오는 22일 오후 5시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박예슬 극작 연출로, 강경완, 유수인, 이상혁, 정희원, 지우, 한주연 배우가 출연한다.
2022년은 제주4·3의 비극적 상황을 대중에게 처음 알렸던 다랑쉬굴 유해발굴 30주년이었다.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는 지난 30여년의 시간을 기록하는 사진과 영상, 다랑쉬굴 발굴 당시 모습을 담은 특별전이 열렸다.
극 중 예슬은 여행 중 타인의 감각으로 이 특별전을 관람하다 뒤늦게 그곳에 자신의 증조할아버지를 기리는 유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언가에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과 함께 그동안 가족의 역사에 무관심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기 성찰을 시작한다.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네트워킹 페스티벌은 ‘연극, 젊음의 새로운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19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예슬의 전당뿐만 아니라 예술공간 오이, 극단 어쩌다 프로젝트, 극단 홍시 프로젝트, 극단 이화 등 5개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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