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기시다 총리…'한일 수소 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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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치면 수소의 생산과 도입 비용 대폭 절감
원천·첨단 산업, AI·디지털, 탄소저감 등에 연대 구상도 밝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동 좌담회를 갖고 ‘한·일 수소 협력’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한·일 및 한·미·일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일 정상 좌담회’를 가졌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원천·첨단 산업 ▲AI·디지털 ▲탄소저감 등에 연대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 인공지능(AI)·디지털 거버넌스 정립, 탄소 저감과 청정에너지 전환 등의 분야에서 한·미·일 3국이 공조를 강화하고,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정상은 좌담회에서 수소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은 소수차와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등 수소 활용 측면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고, 일본은 가장 많은 수소 특허를 보유한 기술 선진국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양국 공히 청정수소 생산 여력이 부족해 민간 기업들을 중심으로 호주와 중동 등 제3국 공동생산을 위한 협력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고효율 수전해 기술 등 분야에서 기술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소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치면 수소의 생산과 도입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청정수소 인증, 안전기준 설정 등 다자 차원의 국제규범 논의에서도 양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양국 담당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정상 간 수소 협력 합의를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일 정상은 모두 발언 후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과 대담을 갖고, 스탠퍼드대 학생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앞서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모두 만났다.

윤 대통령은 올해 들어 일곱 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탄탄한 양국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APEC 회의장에서 만나 3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11월 20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의 만남이었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APEC을 계기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했고, 시 주석은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중이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와 달리 한·중 양국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역내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역내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19일 국내 민생·경제 현안을 점검한 뒤 곧바로 23일까지 이어지는 3박4일 일정의 영국 국빈 방문차 20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 영국 런던 일정을 마친 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 1차 투표(28일)를 앞두고 정상 차원의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후버연구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야구 모자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후버연구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야구 모자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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