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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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화확산 기획] 안전 제주 우리 손으로 ③ 지역안전지수 개선

제주도는 2007년 국제안전도시로 최초 공인받은 후 2012년 2차, 2017년에는 3차 공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받았다.

국제안전도시는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사고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즉 제주가 사고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을 점검해 발표하는 ‘지역안전지수’에서는 전국에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지역안전지수를 끌어올려 보다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범죄·생활안전 분야 8년 연속 최하위

지역안전지수는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을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별로 안전 관련 주요 통계를 활용해 평가하는 지수다.

안전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책임성을 높이고 안전수준 개선과 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2015년부터 매해 발표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안전문화지수가 처음 발표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연속 6개 분야 중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가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에 머무르고 있다.

2022년 제주 지역안전지수 등급을 보면 범죄와 생활안전이 5등급으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특히 살인과 강도, 성범죄, 폭력, 절도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 등을 기준으로 평가되는 범죄 분야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가 유일하게 5등급을 받았다.

반면 감염병은 6개 분야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감염병 분야에서 1등급을 받은 지역은 제주와 세종시 2곳뿐이다.

화재와 자살의 경우 2021년에는 각각 5등급과 4등급의 낮은 등급을 받았지만 2022년에는 두 분야 모두 2등급으로 크게 상승했고, 교통 분야 역시 2021년에서 1등급 상승하며 2등급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안전지수 중장기 종합 추진계획 추진

지역안전지수는 분야별 사망자 수와 사고 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하는 ‘위해지표’와 위해지표가 발생하거나 가중될 수 있는 요건을 다루는 ‘취약지표’, 위해지표를 감축시킬 수 있는 요인을 뜻하는 ‘경감지표’, 위해지표를 감축·제거하거나 노출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뜻하는 ‘의식지표’ 등 4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이 중 위해지표가 가중치 50%로 가장 높고 경감지표와 의식지표가 각각 20%, 취약지표 10%의 가중치가 부여된다.

즉 지역안전지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사건·사고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사건·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인프라 개선, 도민들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 등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

제주도는 범죄·생활안전 분야 지역안전지수 8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기 위해 2021년부터 5년에 걸친 ‘지역안전지수 중장기 종합 추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고 안전한 제주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되고 있는 지역안전지수 중장기 종합 추진계획은 2025년까지 지역안전지수 6개 분야 평균을 2등급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올해 지역안전지수 개선과제 시행계획의 일환으로 사업비 1673억6300만원을 투입, 6개 분야·50개 세부 과제 개선에 나섰다.

▲안전 인프라·인식 개선 등 종합 대책 추진

지역안전지수 중장기 종합 추진계획은 취약 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의식지표 중심의 과제 발굴을 통해 점진적으로 지역안전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다.

올해 분야별로 추진되는 사업을 보면 교통사고 분야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교통약자 안전용품 지원, 교통안전교육 및 안전띠 단속 등 교통사고 예방 활동과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고령자 교통사고 감축을 위한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또 횡단보도 가시성 개선과 도로교통 구조 개선 등의 교통 인프라 개선과 운수종사자 안전교육과 같은 도민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 등이 진행되고 있다.

화재 분야에서는 계절이나 특정 시기에 따라 발생하는 화재의 취약 요인 개선과 함께 소방 용수시설 설치 등 초기 화재진압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화재 예방 도민 홍보 강화, 의료인력 화재 대응 안전교육 등 도민들이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살 분야의 경우 취약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자살 예방 게이트키퍼 양성, 자살위험 환경 개선, 치매안심센터·광역치매센터 운영, 정신 응급 위기 대응 체계 구축사업을 비롯해 자살 위험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초생활보장자 생계급여 지원사업과 같은 복지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감염병 분야에서는 감염병 상황 대비를 위한 감시체계 운영, 결핵환자 조기발견·관리 사업,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 취약지역 방역소독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가 가장 취약한 분야인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범죄 분야의 경우 범죄예방 폐쇄회로(CC)TV 확대 구축과 어두운 거리에 가로등과 같은 조명을 설치, 밝은 거리를 조성함으로써 범죄 발생을 예방하는 밝은 도시·빛나는 제주 조성사업과 같은 인프라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사회 음주 폐해 예방 교육·홍보사업, 자율방범대 운영 활성화, 아동안전지킴이집 운영 활성화 등 지역주민들이 동참하는 형태의 다양한 치안 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생활 속 안전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초반응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과 자동심장충격기(AED) 활용 및 사용 방법 홍보·캠페인 활성화, 지역사회 체험교육을 통한 안전의식제고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환자 소생술 제고를 위한 다중출동체계 운영, 건설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 강화, 안전 취약계층 안전 점검 강화, 위험지역 및 사고다발지역 인근 위험정보 안내시설 확대, 한라산국립공원 안전 탐방체계 구축,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환경 개선 등 안전 체계·시설 개선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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