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2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달빛 기행 구월 보름, ‘동검은오름’으로 달맞이를 간다. 종일 조바심치게 하던 강풍은 오후가 되어 잦아들고 소... 뿌리 자그마한 뽕나무 한 그루가 마당 옆 귀퉁이에서 오종종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연고라곤 하나 없는 낯... 맹그로브 숲을 읽다 빛이 닿는 자리마다 초록이 피어난다. 숲과 바다와 구름이 액자에 담긴 듯 고요하다. 정오의 팡아만(... 푸른 소나무에 그리움이 걸려 있다 어릴 적 살던 집은 비산비야의 너른 땅이었다. 축구장 네댓 개 넓이의 론 그라운드. 쑥과 벌금다지를... 나는 영원한 미스 고 미스 고가 보고 싶다는 서점 아줌마의 문자를 받았다. 반가운 마음에 연락을 드렸다. 전화기 너머로 ... 영혼의 까미노를 걸으며 아내가 걷고 싶어 하던 길을 걷는다.일흔을 넘긴 나이에 앞서간 아내를 기리며 걷는 길이다. 마지막 ... 복사꽃이 피어나고 있다 봄바람이 부드러운 밤이다. 세수하고 거울 앞에 앉아 얼굴을 매만지는데, 웃음이 난다. 달밤에 소리 ... 밀감꽃 피는 계절 달이 춘흥을 잠재우지 못해 꽃을 흔들었음인가. 은밀히 화답이라도 하듯 감귤나무가 싸락눈이 내린 듯 ... 매실나무 인연 가을비, 봄바람이란 말이 있다. 가을에는 비가 많고,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의 특징을 일컫는... 기특한 놈 젊은 남자가 바구니그네를 타고 있다. 반쯤 누운 자세로 얼음이 든 커피를 빨대로 쭉쭉 빨아올린다. ... 꽃무늬 스웨터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무심히 떨어지는 꽃잎도 그리움의 몸짓일까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세... 진짜, 불효자는 울지 않는다 한 손에 막 대들고/또 한 손에 가시 들고/오는 백발 막으려고/문 앞에 서 있더니/백발이 제 먼저 ...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