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114) 오름들의 조망 - 알바매기
 김승태
 2012-02-28 14:23:02  |   조회: 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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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 정수가 300석이 됐다. 여야는 27일 19대 총선에 한해 국회의원 정수를 299석에서 300석으로 늘린 국회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모 신문에서는, "국회의 선거구 획정은 잘 짜인 각본처럼 진행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74명 중 찬성 92명, 반대 39명, 기권 43명으로 가결됐지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영남과 호남 의석수를 지키기 위한 ‘꼼수의 극치’를 보였다."라고 보도하면서 '염치는 없고, 꼼수만 발달한 국회'라고 비꼬았다. 그도 그럴 것이 국회의원들이 받는 수당과 입법활동비, 가족수당과 퇴직 후 연금까지 포함하면 수 억 원에 이른다니 국가를 위함인지 자기네들의 밥그릇 챙기기인지 한번쯤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와 함께 여야가 본격적인 공천을 시작하면서 정치판이 요동치는 것 같다. 연일 여당과 야당의 설전은 설전 대로 벌어지고, 당 안팎에서는 공천에 따른 파장이 들끓고 있다. 정치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도 이들이 벌이는 난장판에 자연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음은 인지상정일 게다. 알바매기오름에서 사방의 오름들을 조망하며 세상사 잠깐만이라도 잊어봄은 어떨까? 여유가 있다면 조천만세동산에도 들러 선열들의 항일정신도 되새겨보자.

* 더보기 : "1919년 3월, 이 땅은 민족자존을 위한 함성으로 뜨겁게 달구어졌습니다. 더욱이 이곳 조천 미밋동산에서 일어난 기미년 독립운동은 열네 분이 주동이 되어 3월21일부터 3월 24일까지 3일간이라는 단기간에 8회에 걸쳐 7500여명이 참여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유례가 드문 대규모항일항쟁으로 발전하였으며, 당시 억눌려 있던 우리민족과 제주도민의 민족혼을 일깨우고 도민역량을 한층 더 결집시키는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략>" - 국가보훈처 홈피에서 옮김 -

알바매기(알밤오름 下栗岳 下破漠只岳, 조천읍 선흘리 산 59-1번지, 표고 393.6m, 비고 154m, 형태 말굽형)은 조천읍 함덕리 함덕중학교를 지나 선흘리 입구에서 선흘리를 거쳐 중산간도로(1136번)의 6.2㎞ 지점 오른쪽에 오름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오름으로 연하는 길의 100m(또는 500m) 지점에 등정로가 있다.

밤(栗)알과 같이 생긴 2곳의 오름이 조천읍 선흘리 목선동사거리를 중심으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 알(아래)+밤+애기(아기의 ㅣ모음 동화), 아래쪽에 위치하면서 밤(栗)과 같다고 하여 알밤오름(下栗岳), 그리고 한자를 음차하여 하파마지악(下破漠只岳)으로 표기하고 있다.

오름 입구에 세워진 오름 표지석에는,
"조천읍 선흘리 남쪽에 있는 표고 394m(비고 154m)의 오름이다. 일찍부터 '바매기오름'이라고 불려 왔고 이것을 한자로 下破漠只岳․下夜漠岳․下栗岳(알바매기오름)으로 표기하였으며 이들 중 하율악(下栗岳)을 중시하여 밤알같이 생겼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오름 남쪽에 웃바매기오름, 동쪽에 북오름이 있다.

오름 북서쪽 비탈에 굼부리가 있는데 화산 활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침식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름 대부분은 소나무(해송)와 삼나무가 심어져 있고 북동쪽에는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동산이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오름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부터 정상까지 등정로가 다져져 있으며, 알오름 봉우리의 홍공(洪公)의 묘를 비롯해 큼지막한 묘들이 여기저기에 자리하고 있다. 북~동~남쪽 비탈에는 주로 삼나무가 심어져 있고, 굼부리에는 자연림이 울창하다. 정상부에는 띠(茅)와 억새가 어우러져 자라나고 있지만 초원의 신선함은 없는 편이고 경방초소와 삼각점이 있다.

정상에서는 난대성 상록수림으로 잘 알려진 널따란 선흘동백동산(지방기념물 10호)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 등성이를 따라 한 바퀴 돌면서 망망대해의 제주 북동부 해안, 부르면 금새 달려올 것만 같은 웃바매기, 그리고 한라산 쪽으로 펼쳐진 오름군의 조망은 이 오름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2012-02-28 14: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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