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영주음사 한시 발표회
 영진
 2013-02-08 21:41:21  |   조회: 4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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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다.
시제 ; 歲暮書懷
운자 ; 寒, 巒, 冠, 酸, 看.

(1) 이영준 (光原 李泳駿) 詩
忽當歲暮朔風寒 홀당세모삭풍한
禿樹添粧白雪巒 독수첨장백설만
依枕思鄕煩夢寐 의침사향번몽매
掛燈守夜整衣冠 괘등수야정의관
聲高爆竹災殃退 성고폭죽재앙퇴
飮溢屠蘇醉興酸 음일도소취흥산
所計無成年又送 소계무성년우송
春光胎動臘梅看 춘광태동랍매간

홀연히 당한 세모에 삭풍은 차갑고
잎 떨어진 나무에 산봉우리는 백설이 첨장하였네
베개를 베고 사향에 잠든 꿈이 번거롭고
등불 걸고 수야하며 의관을 바로했네
폭죽 소리 높여 재앙 물리치고
도소주 넘치게 마셔 취흥이 새콤하네
소망했던 계획 이루지 못하고 해를 또 보내니
봄빛이 일어낫는가 납매를 지켜보네

(2) 송인주 (必然齋 宋仁姝) 詩
杜門不出不知寒 두문불출부지한
忽對梅窓雪滿巒 홀대매창설만만
冬夜挑燈親紙筆 동야도등친지필
今朝脫稿拂衣冠 금조탈고불의관
尋師誦句足爰樂 심사송구족원락
請友傾醪甘亦酸 청우경료감역산
歲月如流迎歲暮 세월여류영세모
新年好事願相看 신년호사원상간

두문불출하니 추운줄 몰랐는데
홀연히 매창을 대하니 눈이 산에 가득하네
겨울밤에 도등하며 지필을 가까이 하다가
오늘아침 탈고하여 의관을 털었네
스승님 찿아가 구를 외우고 족하시니 즐거워
벗을 청해 막걸리 기울이니 달고 또 시네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 세모를 맞이하니
신년에도 좋은 일들 서로 보기 바라네.

(3) 이창행 (漢長 李昌幸) 詩
梅綻報春風雪寒 매탄보춘풍설한
邕邕鴈陣越長巒 옹옹안진월장만
催齡節季賦詩老 최령절계부시로
賀狀禮儀文士冠 하장례의문사관
腦裏狂歌忘苦惱 뇌리광가망고뇌
胸中醉咏解辛酸 흉중취영해신산
拂塵歲暮仰天樂 불진세모앙천락
援筆書齋窓外看 원필서재창외간

매화 꽃 터트리며 봄을 알리는 눈보라 추위에
옹옹 기러기 진을 치며 긴 산기슭 넘어 가네
나이 재촉하는 섣달에 늙은이 시를 짓고
연하장 쓰며 갓 쓴 문사 예의를 갖추네
뇌리에 번뇌 잊으려 미친 듯이 노래하고
가슴속 고인 삶을 풀며 술 취해 읊조리네
먼지 털고 세모 하늘을 우러러 즐겁게
글 쓰며 서재에서 창밖을 바라보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3-02-08 2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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