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3-03-19 21:57:41  |   조회: 5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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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8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다.
시제 ; 春 雨
운자 ; 還, 山, 顔, 斑, 灣.

(1) 이인봉 (海言 李仁奉) 詩
春雨耽羅雨水還 肇消積雪漢拏山
梅含綻蘂晴暄質 柳帶萌芽淑氣顔
風動坡頭篁裊裊 濕生巖上蘚斑斑
新陽落照紗峯罨 地浦漁歌衍海灣

탐라에 봄비 내리는 우수절기 돌아와
한라산에 쌓인 눈 풀리기 시작 하네
매화는 꽃술 터트리는 청훤 바탕 머금고
버들은 싹눈 트는 봄기운 얼굴 띠네
둑 가에 바람 일어 대나무 나부끼고
바위 위에 습기 돌아 이끼 점점이네
새 봄의 저녁 햇빛 사라봉을 덮고
산지포의 고기잡이 노래 해만에 퍼지네.

(2) 이창행 (漢長 李昌幸) 詩
萬物蘇生節序還 新春慈雨雪消山
染均芳草綠和氣 濕徹天桃紅艶顔
柳絮霧中鶯囀亂 蔬花煙裏蝶娑斑
東風霽月照明水 一葉片舟流浪灣

만물이 소생하는 절서가 돌아오니
봄비 촉촉이 내려 산에 눈도 녹이네
방초에 고루 물들어 화기가 푸르르고
습기를 통하는 천도 홍안이 탐스럽네
버들 솜 안개 속에 꾀꼬리 지저귀고
나물 꽃 연기 속에 얼룩 나비 춤추네
동풍에 비 개어 달빛 밝게 물에 비추고
일엽편주 굽이치는 파도에 출렁이네.


(3) 이영준 (光原 李泳駿) 詩
春雨濛濛天惠還 均霑萬物麗江山
帶烟岸柳凝開眼 浥露庭梅淡笑顔
戴笠漁翁眉宇朗 衣簑野老鬂毛斑
耕農慰足田家樂 四澤添流綠水灣

봄비 자욱이 내려 천혜가 돌아오니
온갖 만물은 고루 젖어 강산이 아름다워라
안개 낀 안유는 엉긴 가지에 섶 눈이 트이고
이슬 맺힌 정매는 담박하여 웃는 얼굴 일세
삿갓 쓰고 낚시하는 늙은이 눈썹 언저리 밝고
도롱이 옷 입은 시골 노인 구레나룻 아롱지다
농사지어 밭 갈기 위족하여 전가는 즐거워 하며
사방 못에 까지 넘쳐흘러 푸른 물결 구비치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3-03-19 2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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