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태울 듯 한 뜨거운 태양에도 아랑곳않고 걷고 또 걸었다. 헥!헥!거리며 산을 오르는 선생님들을 비웃듯 아이들은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갔고 산을 오르고 있음을 모를 만큼 너무나 기운이 넘쳤다. 진달래밭에 모여서 “태경(가명)아 다리 안아파??”하고 물으니 “당연히 아프죠.”라며 태연히 웃는 태경이를 보며 우리가 그동안 아이들을 너무나 과소평가했음을 느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음에도 우리가 정해놓은 울타리 안에 가둬놓고 그 틀안에서 사고만 치지말고 조용히 지내기만을 바라진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센터 안에 머물러 있는 건 나쁜 센터다.”라고 하셨던 어느 분의 말씀이 생각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외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지역사회안에서 청소년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후원 : 보건복지가족부/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주사회공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