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여름철 폭염 이렇게 대처하자(조천119센터 양혁)
 조천119센터
 2014-06-30 15:57:16  |   조회: 2404
폭염(暴炎)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다. 폭염의 원인은 지구온난화라고 보는 쪽과 대기 흐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쪽 두가지가 있다.

폭염은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몇몇 국가에서는 폭염에 대한 특보를 내리는데, 대한민국 기상청을 기준으로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최고 섭씨 32~33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때 내려지고,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때 내려진다.

폭염과 같은 무더위에서는 인체가 한계에 다다라 사망할 수도 있다. 정상적인 조건이라면 인체는 내부의 온도조절 장치가 땀을 내어 증발시킴으로써 몸을 냉각하지만,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는 증발이 느려져 인체가 정상적인 온도를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열적 혼란은 열에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자기의 나이에 비해 과도하게 운동함으로써 일어난다. 중년이 지났거나 어린이 및 과체중인 사람들은 더 폭염에 희생되기 쉽다.

이와 관련 소방서에서는 폭염에 대비하여 얼음조끼, 얼음팩, 정제소금, 구급차 냉방기기 등 폭염관련 장비를 갖춘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관련 증상 및 응급처치 방법 등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과다한 땀의 배출로 전해질이 고갈되어 발생하는 근육의 경련인 열경련이 발생된다.
열경련이 발생하면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환자에게 소금물 또는 이온음료를 마시게 하며, 편하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 경련이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 해준다. 경련이 멈춘 후 약간씩 움직이게 하되, 땀을 흘리면 경련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소한 24시간 동안은 격렬한 운동을 삼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강렬한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어 혈액의 저류, 체액, 전해질이 땀으로 과다 배출되면서 신체적 불균형에 의해 발생되는 일사병이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체온조절 기능을 맡고 있는 말초혈관이 팽창하면서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 들어 빈혈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사병의 초기증상은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두통, 복통, 구역질, 어지럼증이 발생하며 심하면 쓰러져 의식을 잃고 사망 할 수도 있다.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땀을 흘린 뒤에 소금물과 짠음식 등 염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사병으로 쓰러질 경우 기도를 확보한 후,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휴식을 취하게 하면서 물수건과 얼음 등으로 체온을 낮춰 주어야 한다.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는 동안 빠른 맥박과 고열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 체온조절 중추가 손상된 아주 위험한 열사병으로 이어질 경우가 있다.

열사병은 아주 위험한 상황이다. 의식이 없는 경우는 구토 등에 의한 이물질이 기도를 폐쇄할 경우가 있으니 기도를 확보하고,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환자를 이동시키고 젖은 물수건, 에어컨, 선풍기 또는 찬물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 내에 체온을 낮춰 주어야 한다.

환자의 상태를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쇼크증상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하여 무의식이 계속되거나 평소 내과질환이 있는 경우는 응급상황임을 인지하여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한다. 여름철 폭염관련 응급조치 및 예방 요령을 잘 숙지하고 실천해, 사고 없는 건강한 여름철을 보내기를 희망한다.
2014-06-30 15: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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