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차량화재 이렇게 대비하자

7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며 힘들었던 직장을 떠나 산과 들을 찾는 여름휴가의 시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즐겁게 보내야할 휴가가 생각지도 않았던 일로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름 아닌 차량화재이다
설마 나에게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겠지 하지만 차량화재는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 전년도 화재 발생 건수 중 차량화재는 총 5,200여건으로 전체화재의 약1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여름이면 과열로 인하여 발생 빈도가 더욱 증가한다.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는 주요원인으로는 교통사고와 방화 등을 제외하면 전기장치의 과부하 및 트레킹, 기계장치의 과열로 인한 착화 등이며 여름철이면 높은 기온으로 인해 자동차의 각종 기계장치 등의 과열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그럼 이에 대한 예방과 대책은 무엇일까? 먼저 엔진이 과열하는 걸 방지해주는 냉각수와 엔진오일을 자주 점검하여 냉각수가 모자라면 채워 주도록 하고 불꽃이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연결부위도 손으로 흔들어보아 잘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며 이상이 있을 시는 가까운 정비센터를 방문 점검을 요청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엔진주변에 먼지나 오일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기장치에 쌓인 먼지는 수분이 있으면 트레킹의 원인이 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엔지부위의 먼지는 세차 시 본닛을 열어 에어건으로 불어주변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한낮의 차량 내부 온도가 80도 이상까지 상승하며 운행 중인 차량이 아닌 주차중인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핸드폰 노트북 등의 배터리가 과열되며 화재가 발생하거나 라이터 등 가스를 함유한 제품의 폭발에 의한 화재가 잘 발생 한다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시는 차량내부에 불이날 수 있는 물품을 놔두지 말고 네비게인션 등 전기장치도 전원을 제거해 주고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화재예방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발생했을 시 이를 빨리 진화할 수 있는 소화기 비치가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차량 운행 중 엔진이 과열되거나 화재가 발생 할 시는 당황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정차한 후 시동을 끄고(LPG차량은 트렁크 내 연료충전 밸브를 잠금) 과열된 엔진을 식힌 다음 가까운 정비소로 연락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시는 119에 신고한 후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진화 시도하고 그것이 불가능 할 시는 화재 차량에서 멀리 떨어져 안전한 장소에서119가 오기를 기다린다.

설마 하는 마음보다는 미리미리 둘러보고 예방하며 차량 내 소화기도 꼭 비치해 차량화재 없는 즐거운 여름을 보내보자.

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소방장 김 현

2014-07-08 1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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