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어느봄날의 다짐
 제주보건소
 2009-04-30 10:46:50  |   조회: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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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봄날의 다짐

상쾌하고 따사로운 어느 봄날!
따사로운 날씨도 모르는체 문이란 문은 모두 굳게 닫혀있는 조그만 아파트의 문을 노크했다.
“훅”하고 코를 찌르는 역한 공기가 나의 모든 감각을 일깨우며 낮설움과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건강을 위한 여러가지 기초조사와 보건교육을 하고 살아가는 얘기를 듣다보면 여러 가지 감정들이 나의 심장를 뛰게 했다.
그렇게 방문을 마치고 나는 진실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나의 경솔함과 우월감을 질책하였다. 그리고 나는 깊은 책임과 함께 이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수 있는 지킴이가 되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내가 맡고 있는 아라주공아파트는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이고 최소한 2~3가지 정도의 만성적인 질환을 안고 살아가시는 분들이다.
이분들은 남은 여생을 건강하게, 남의 도움이나 자식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손수 움직이다가 잠자듯이 돌아가시는게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자 목표라고 하셨다.
나는 그분들의 진솔한 그 뜻을 간직하며 오늘도 소박하지만 여생을 건강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의, 최고의 맞춤형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베풀어드려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그리고 나는 인생의 중반에서 다시 새롭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 맞춤형방문간호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져본다.
잊지말자!! 지금 이마음을....


제주보건소 방문간호사 고봉연
2009-04-30 10: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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