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기고)제 맛 나는 한라봉이 최고
 막♬달리자
 2009-05-07 12:55:18  |   조회: 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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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실장 김 영효
도내 한라봉의 재배면적을 2011년까지 1,500ha로 확대 계획인 가운데 2005년 1,104ha에서 2007년 1,136.6ha로 증가추세가 완화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나무가 성목이 되면서 생산량 증가에 따른 한라봉의 수급조절에 철저한 전략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소비를 더욱 늘리기 위해서는 한라봉의 제 맛을 살리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한라봉의 과실은 11월부터 당도가 높아지기 시작하여 2월 하순에는 13°Bx 이상으로 높아지고, 수확시기가 늦어질수록 당도는 더 증가하게 된다. 반면에 산함량은 1월 하순에 1.5%, 2월 하순에 1.4%로 1개월 사이에 산함량은 0.1% 정도 낮아진다. 이처럼 수확이 늦어질수록 산함량이 낮아지지만 2~3월에 수확하면서 곧바로 먹기에는 산함량이 높은 편이다.
한라봉의 성분을 살펴보면 산함량은 1.2% 전후이며 그 안에는 구연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연산의 신맛에는 식욕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식욕을 돋구면서 소화효소의 분비가 좋아지고, 소화가 잘 된다. ‘아침의 과실은 금’이라고 알려진 것은 이러한 효과에서도 입증되는 말이기도 하다. 속 알맹이에는 무기질과 비타민류가 풍부하다. 무기질은 칼륨, 마그네슘, 칼슘이 많다. 비타민에는 비타민C, A, B1이 많다. 식물섬유는 과육의 100g당 0.2g이 들어 있는 웰빙 과실이다.
품질을 유지하고 신선도가 높은 제 맛 나는 한라봉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확 직후 신맛이 강한 과실을 곧바로 출하하는 것보다 우선 저장을 통해서 신맛을 적당하게 떨어뜨려야 한다. 바로 이것이 제 맛 나는 한라봉이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농촌진흥청(경기도 수원에 있음)이 개최한 녹색기술대전에서 한라봉 직판행사가 있었다. 제 맛 나는 한라봉이 판매되자 관람객들이 너도 나도 사겠다고 몰려들면서 이틀 만에 동이 났다. 높은 가격이었지만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한라봉으로 제 맛을 제대로 갖췄기 때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009-05-07 12: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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