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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이것만을 알고 즐기자
 마사미재
 2015-09-20 19:31:25  |   조회: 4019
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에 근무하는
지방소방장 강영신입니다

등산, 이것만은 알고 즐기자
단풍이 물드는 계절이 돌아와 ‘가을 산행’을 찾는 등산객이 많은 시기가 되었다. 등산을 하면 산의 아름다운 기운을 느낄 수 있어 좋지만 그만큼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등산으로 건강을 유지하려는 목적을 달성하려면 안전한 산행을 위한 몇 가지 지켜야할 방법이 있다.

첫째, 나에게 맞는 산행지를 선택하라
산행대상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산행지 선택해야 하며, 가보고 싶은 대상지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갈수 있는 대상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산행 능력이 비슷한 사람과 같이 다녀야 한다. 능력이 모자란 사람은 쫓아 다니다보면 탈진에 빠지는 무리한 산행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페이스를 조절해서 지방을 태워라
본격적인 등산을 하기 전에 30분정도 워밍업을 하던가, 등산 출발초기 평소에 오르는 속도의 절반으로 보행속도를 늦춰 워밍업을 대신할 수 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초기 30분만 탄수화물만 에너지로 사용하고 이후부터는 지방을 태우기 때문에 산행을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산행속도 유지해야 한다. 지방을 태우는 목적이라면 철저히 지켜야하며, 저강도 산행 때 지방분해가 잘 이루어진다.

셋째, 땀을 흠뻑 흘리지 말라
산행 끝날 때까지 저·중강도로 산행하고, 옷을 자주 벗고 입는 것을 귀찮아하지 말아야 땀을 흠뻑 흘리지 않을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렸다고 운동효과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땀을 많이 흘리며 등산을 하게 되면 체온을 뺏길 가능성이 커져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땀을 흘리지 말아야 할 이유는 바람에 땀이 날아가면서 체온도 빼앗아 가는데 평소보다 240배의 속도로 빨라지기 때문이다.

저체온증의 인위적인 조건으로는 과다 체력소모와 음식섭취 부족이며, 저체온증인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추운 겨울보다 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추위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여 보온 옷과 방풍 옷을 준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 먹으며 산에 오르라
탄수화물은 지방을 태우는 연소촉진제 역할을 한다. 운동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탄수화물 공급이 필요하다. 세계등산협회에서는 산행 후 2시간 이내 탄수화물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등산에 좋은 음식으로는 비상식과(에너지를 빨리 공급해야 하므로 단당류가 많은 식품) 행동식(탄수화물 섭취에 좋은 식품: 건과일)이 있는데 산행 후 2시간이내 탄수화물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당일 산행에 좋은 음식은 행동식이 좋다. 2시간이 지나도 먹지 않는 것은 잘 못된 산행이다.

등산 중 음주는 모든 능력을 저하시키고 담력은 커져 사고위험을 가중 시킬 뿐 아니라 저체온증에 빠지기 쉽게 만든다. 술은 일시적으로 몸을 뜨겁게 하여 얼마 남지 않은 에너지를 빨리 소모시켜 체온유지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외에도 등산할 때 유용한 팁으로는 산행 시 발바닥 전체로 디뎌야 되며, 하산할 때는 올라갈 때의 절반의 보폭으로, 머리는 신체 중 30~50%까지 체온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손과 발이 시리면 모자를 써야 한다

등산화는 5~10mm 크게 신어야 한다는 것은 잘 못된 속설이다. 크면 둔해지고 잘 미끄러져 에너지 소비가 커지며, 딱 맞으면 발이 아프다. 등산화는 끈을 꽉 묶은 후 뒤꿈치에 새끼손가락이 들어갈 정도가 적당하고, 산을 올라갈 때는 등산화 끈을 약간 느슨하게, 내려올 때는 발등의 끈을 조여 묶어서 발가락 밀림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위 방법만 잘 지킨다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어떤 운동보다도 다이어트 효과가 좋을 것이며,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이런 방법들을 지키는 데에는 전문적인 훈련받은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2015-09-20 19: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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