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 발표회
 영진
 2015-10-08 08:18:37  |   조회: 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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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음사 한시 발표회
9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해 있으며
시제와 운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耽羅文化祭 紙上 白日場)
題 ; 吟秋興不收
韻 ; 蘆, 吾, 途, 娛, 圖.
(壯元) 南泉 金乙夏 詩
廣野銀花壯觀蘆 넓은 들에 은빛 갈대꽃은 장관 이루고
金風錦浪舞襟吾 가을바람에 비단물결 일어 내 옷자락 따라 춤추네
丹楓燦爛連高岸 단풍 찬란하게 높은 언덕에 이어지고
黃菊玲瓏續近途 황국도 영롱하게 가까운 길가로 계속 되네
弄月吟詩騷客樂 달 바라보며 시 읊조리니 소객 즐겁고
豊年對酌畯夫娛 풍년들어 대작하며 농부들 즐거워
하네
秋收擊壤歌尤興 추수하며 격양가를 부르니 흥 더하고
百果成紅似畵圖 모든 과일 붉게 익어 그림과 같구나 !
(榜眼) 又
海言 李仁奉 詩
金風蕭瑟起葭蘆 가을바람 소슬하게 갈대에서 일어나고
四野秋光滿目吾 온 들의 가을 경치 나의 눈에 가득차 도다
隔壁語多蟲在候 벽에 막혀 자주 울어대는 벌래들 철에
辭巢飛緩燕歸途 둥지 떠나 느슨하게 제비 돌아가는 길

詩朋雅玩題詩興 시붕과 문인놀이 제시하며 흥겨워하고
酒友佳遊把酒娛 술벗과 즐거운 놀이 술잔 들며 즐긴다

吟社爽涼連古氣 음사는 상량하고 예스러운 운치 있고
暮霞漢嶽綺如圖 저녁 놀 낀 한라산 그림처럼
아름답다.
(榜眼) 又
猊巖 姜秉周 詩
金風玉露促開蘆 가을바람 옥 이슬 갈대 핌 재촉하는데
黃菊丹楓好爾吾 황국 단풍 너와 나 좋구나

報候蛩音傳嶺路 철 알리는 공음은 재령길에 전하니
渡空雁陣降川途 도공 안진은 냇길에 내리네

騷人閣下吟詩樂 누각 아래 소인은 음시락 한데
賞客壇前擊鼓娛 연단 앞 상객은 북 두드려 즐겁네

和合廣場無盡興 도민화합 광장에 무한한 흥인데
耽羅祝典總難圖 탐라축제 모두 그리기 어렵구나 !
(探花) 又
淸虛 金昌琪 詩
秋節涼風嫋素蘆 추절 서느러운 바람 흰 갈대 간들거려
農家穫稻庫收吾 농가는 벼를 수확 내 창고로 거두네

城山出日朝霞海 성산에 해 뜨니 아침바다 노을 지고
靈室奇巖夕霧途 영실기암 저녁 길 안개가 끼었네

橘果玲瓏歌畯樂 감귤 영롱하니 농부 즐거워 노래하고
龍淵燦爛詠仙娛 용연 찬란하니 신선처럼 즐기며 시를
읊네
耽羅文化祭承奉 탐라 문화제 받들어 이어나가고
塔洞觀光賓寫圖 탑동에 관광 온 손들 사진 찍고
그리네 !
(探花) 又
光原 李泳駿 詩
秋夜江郊月浸蘆 가을밤 교외 강가 갈대꽃에 달 비추니
流光皎潔不收吾 흐르는 빛 교결함 거두지 못 하누나

淸香秀菊粧街路 맑은 향기 국화꽃은 거리를 장식하고
落木寒天叫雁途 낙엽 진 찬 하늘 기러기 길 따라
날며 외치네
霜葉千林山色好 단풍든 천림 숲 산색이 좋고
金波萬頃歲豊娛 황금물결 만경들판 풍년들어 즐겁네

陟樓望野多佳景 다락에 올라 들을 보니 가경 많고
景槪題詩興構圖 경개의 시를 짓고 구도하며 흥취를
느끼리...!
(探花) 又
野彦 蔡秦培 詩
淸夜灘聲月浸蘆 맑은 밤 여울소리에 달은 갈대에 잠겨
高秋興致不收吾 높은 가을 흥취를 나는 거두지 못하오

文章無染是非俗 문장은 시비의 세속에 물듦이 없고
賢士莫留榮利途 현사는 영리의 길 위에 머물지 않네

楓色秀姿人自好 단풍의 수려한 모습 좋아하는 사람들
橘香佳節旅恒娛 귤향 풍기는 절기를 즐기는 나그네

崇儒遺化耽羅典 숭유가 남기신 교화로 열리는 제전은
若使男兒抱遠圖 젊은이들로 하여금 원대한 꿈을 품게
하네 !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영진 김세웅)
2015-10-08 08: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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