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음사 한시 발표회
9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해 있으며
시제와 운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耽羅文化祭 紙上 白日場)
題 ; 吟秋興不收
韻 ; 蘆, 吾, 途, 娛, 圖.
(壯元) 南泉 金乙夏 詩
廣野銀花壯觀蘆 넓은 들에 은빛 갈대꽃은 장관 이루고
金風錦浪舞襟吾 가을바람에 비단물결 일어 내 옷자락 따라 춤추네
丹楓燦爛連高岸 단풍 찬란하게 높은 언덕에 이어지고
黃菊玲瓏續近途 황국도 영롱하게 가까운 길가로 계속 되네
弄月吟詩騷客樂 달 바라보며 시 읊조리니 소객 즐겁고
豊年對酌畯夫娛 풍년들어 대작하며 농부들 즐거워
하네
秋收擊壤歌尤興 추수하며 격양가를 부르니 흥 더하고
百果成紅似畵圖 모든 과일 붉게 익어 그림과 같구나 !
(榜眼) 又
海言 李仁奉 詩
金風蕭瑟起葭蘆 가을바람 소슬하게 갈대에서 일어나고
四野秋光滿目吾 온 들의 가을 경치 나의 눈에 가득차 도다
隔壁語多蟲在候 벽에 막혀 자주 울어대는 벌래들 철에
辭巢飛緩燕歸途 둥지 떠나 느슨하게 제비 돌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