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6-08-04 13:40:43  |   조회: 78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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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自歎
운자 ; 身, 鄰, 塵, 仁, 新

南泉 金乙夏 詩
賤齒於焉八二身 내 나이 어언 팔십 이세인 몸인데
自歎回想舊睎鄰 자탄하며 회상해 보니 옛 이웃이 그리워지는 구나
今朝對鏡添吾皺 오늘 아침 거울을 보니 나의 주름살은 더해지고
昨夜交朋脫世塵 사귀던 벗은 어젯밤에 이 세상을 떠났구나
淺學菲才皆有悔 천학 비재한 것을 다 후회하는 바 있고
深恩厚德總成仁 깊은 은혜와 후덕은 모두 인을 이루는 것을
劬勞生我昊天極 구로 생아 하신 부모님 은혜 호천망극인데
欲報心情懷古新 갚고자 하는 심정엔 옛 추억이 새로워지는 구나 !

野彦 蔡秦培 詩
忙中閑坐顧吾身 망중에 일 없이 앉아 자신을 돌아보니
夢裡紅顔駒隙鄰 홍안 청춘이 꿈속에 잠간이라
邃岸淸溪彈譜響 깊은 골 청계에 드니 악보 퉁기는 메아리
高樓觀海洗心塵 고루에 올라 바다를 보며 잡념을 씻는다
竹松氣節知廉義 송죽의 기절로 청렴과 의리를 알고
山水威容效智仁 산수의 위용으로 지혜와 인자함을 본 받네
動亂困窮難讀買 난세의 곤궁 속에 태어나 배움이 어려웠으니
不懷欲寫物華新 물화의 새로움을 쓰려한들 품지 못하네.


魯庭 宋仁姝 詩
烝地炎陽苦此身 대지를 찌는 염양에 이 몸 괴로움에
江林誇色接芳鄰 강림은 색을 자랑하며 이웃에 접해 있네
坐房帶汗方移榻 방에 앉으니 땀이 나서 평상으로 이동하고
抱墨忘愁欲遠塵 먹을 안고 근심 잊으며 티끌을 멀리하고자 하네
由熟交朋疎布德 익숙함으로 말미암아 벗을 사귐에 포덕이 소원했고
亦忙敎子懶施仁 또한 바빠 자식 가르침에 게으르게 인을 베풀었네
自歎每計百年事 스스로 탄식하노라 백년의 일을 매양 계획함이여
只逐功名華髮新 공명을 단지 쫓다보니 흰머리가 새롭기만 하네 !


(贊助) 漢山 姜榮日 詩
老來歸臥獨居身 이 몸이 늙은 지라 홀로 고향에 돌아오니
僚倖親交在近鄰 다행히 친한 벗 근처에 있도다
立志出鄕彷陋巷 청운의 뜻을 품고 타향살이 50년
蹉跎還國拂紅塵 뜻을 잃고 돌아오니
東方禮義誇堯智 우리나라 예의는 堯성군의 지혜요
西歐蠻風換舜仁 서양의 폐풍은 舜왕의 仁으로 바꿔야 하리라
靜坐深思過去事 조용히 앉아 지난일 회고하니
自嘆長息白頭新 스스로 장탄식 흰머리 새롭도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6-08-04 13: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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