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길 따라 오름 따라 003> 세계적인 관광지로의 도약 - 일출봉
 김승태
 2008-06-17 20:18:59  |   조회: 6252
첨부이미지
1972년 11월 1일 제17차 유네스코(UNESCO :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정기총회에 참가한 각국의 대표자와 전문가들이 인류의 소중한 유산이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세계유산협약을 제정하였고, 2007년 6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열린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유산에 등재시켰다.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감동이었으며 제주도민들에게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쾌거였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거믄오름 용암동굴계(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를 일컫는다. 천연기념물 제420호(2000년 7월 18일)로 보호되고 있는 일출봉(성산일출봉 청산 城山, 성산읍 성산리 1, 표고 179m, 비고 174m)은 ‘수많은 봉우리가 병풍같이 둘러 천연의 산성을 이루고 있다. '自然如山城 古稱城山者 以此也'라 하여 성산(城山), 나무들이 울창하여 청산(靑山)이라 불려오다 영주십경에 선정되면서는 일출봉(성산일출봉)이라 불려지고 있다.

본래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너비 500m 정도의 사주가 1.5㎞에 걸쳐 발달하여 일출봉과 제주도를 이어 놓았다. 이 오름은 제주의 동단에 위치한 석봉(石峰)으로 제주를 상징하는 영주십경 중의 하나이다. 산상에는 동~서 450m, 남~북 350m 길이인 굼부리가 있는데 기암괴석으로 둘러져 마치 왕관을 방불하게 한다.

화산 분출에 의해 형성된 이 굼부리 넓이가 2.64㎢에 이르고 바깥은 오랜 세월 동안 강한 바람과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형성하고 있다. 굼부리 안은 옛날에 방목지로 이용되기도 했으나 보호와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해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 오름 일대에는 풍란, 사철쭉, 갯장대 등 희귀식물 1백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에는 성산봉수가 세워져 지미봉수(종달리)와 수산봉수(수산리)의 교량 구실을 하기도 했고, 일제 시대에는 일본군이 주민을 동원하여 남서쪽 벼랑을 따라 20여 개의 굴을 파 최후의 항전장(抗戰場)으로 이용하려고도 했었다.

아흔아홉봉이라 일컬어지는 봉우리들이 굼부리를 에워싸고 있고 북동쪽의 봉우리가 가장 높으며 삼각점이 있다. 등산로가 있는 등성이 아래는 96만㎡나 되는 초원 지대로서 목가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한편, 성산리가 주관하는 성산일출제는 2000년에 7회를 맞아 국가 지정 밀레니엄 행사로 지정되어 ‘분화구 퍼포먼스(불타는 분화구)’를 연출했는데 그 장관은 세계 60여 나라에 위성 중계되기도 했다.
2008-06-17 20:18:59
203.230.162.12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은옥 2008-09-29 23:12:24
학교로 버스타고 갈때 한번, 집으로 돌아올때 한번, 집에서 저멀리 보면서 한번,
학교에서도 멀리 끝부분만 보이는 일출봉 또 한번,
익숙하다 못해 매일보고 사는 일출봉.
내겐 여러가지 일도 많아 추억도 많은곳이다 ~
이젠 등교길 하교길 매일 보게되는 일출봉이 일상이 되어버려서
하루에 최소 두번씩은 꼭꼭 봐야할듯한 ~
그때마다 아름답고 멋진 모습 그대로 간직한 일출봉을 봤으면 좋겠다 :)

한충헌 2008-09-29 11:04:58
성산중 다닐때 1년에 한번은 갔었던곳 이라 많이 보아왔지만 아무리봐도 멋있는곳이네요

김혜영 2008-09-29 10:12:24
풋풋;;걸어서올라가기 너무힘든곳이야~!ㅠㅠ그래두참멋있는곳

김명훈 2008-09-29 10:07:54
안가봣은면. 말을하지마세요ㅋㅋㅋ

3702고봉수 2008-09-29 10:03:43
학교로가는
버스에서매일보는곳이지만아주아름다운곳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