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발표회
 영진
 2012-08-16 21:11:55  |   조회: 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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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다.
시제 ; 庚炎
운자 ; 西, 溪, 嘶, 畦, 携.

(1)강영일(漢山 姜榮日) 詩
閑翁緩步到川西(한옹완보도천서)---한가한 하르방 천천히 시내 서쪽에 이르러
澗水潺潺聽度溪(간수잔잔청도계)---졸졸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냇가를 건느네
北岸疎林蟬急噪(북안소림선급조)---북쪽 언덕 숲에선 매미소리 요란하고
南丘牧野馬長嘶(남구목야마장시)---남쪽 목장엔 말 울음소리 길게 들리네
田夫熱下鋤禾畓(전부열하서화답)---농부는 불더위에 김을 매고 있는데
村女嵐中採瓟畦(촌녀람중채박휴)---촌아가씨 산바람 중에 오이를 따왔네
終日周遊忘署氣(종일주유망서기)---종일 돌아다녀서 더위를 잊고
歸途帶月一筇携(귀도대월일공휴)---달빛을 등에지고 지팡이 의지하여 돌아왔네.


(2)문채화(西村 文彩華) 詩
人人避暑趣東西(인인피서취동서)---사람들 더위피해 동서로 달리고
眷率重尋憶故溪(권솔중심억고계)---가족들과 고향 계곡 찿아 갔네.
綠樹水邊胡蝶戱(록수수변호접희)---푸른나무 물가에 잠자리떼 놀고
靑山陰處杜鵑嘶(청산음처두견시)---청산 깊숙한 곳에서 두견새 울고 있네
衣霑野老搖團扇(의점야노요단선)---들에 노인은 부채 흔드나 옷이 젖었고
汗滴田婆憩圃畦(한적전파게포휴)---밭에 노파 두둑에서 쉬나 땀방울 맺히네
濯足冷泉忘伏熱(탁족냉천망복열)---냉천에 발 씻으니 복더위 잊겠고
松聲疑是逼秋携(송성의시핍추휴)---송림소리 들리니 가을 닮아가네.


(3)이영준(光原 李泳駿) 詩
庚炎暫定日傾西(경염잠정일경서)---햇빛 서녁에 기우니 경염이 잠정하여
解渴林泉幽谷溪(해갈림천유곡계)---임천유곡 시냇가에서 갈증 푸누나
正午驕陽蟬競咽(정오교양선경열)---한낮 교만한 볕에 매미소리 목매고
不時驟雨馬連嘶(불시취우마연시)---불시에 소나기 내려 말울음소리 이어지네
尋凉每向江流域(심량매향강류역)---매향 서늘한 곳 찿으니 강류역이요
避暑應探柳嚲畦(피서응탐류타휴)---더위 피해 버드나무 아래를 찿아드네
氷飮聊知河朔地(빙음료지하삭지)---시원한 어름물 같은 피서주 마시는 곳으로
伴行卬友短筇携(반행앙우단공휴)---벗과 나 짝지어 짧은 지팡이 짚고 가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010-2699-4821)
2012-08-16 2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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