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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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言)이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내거나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매개 수단이다.

똑같은 말을 놓고라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돌아온다.

자신에게 엄청난 이득을 가져올수도 있고 큰 어려움을 겪게 만들수도 있다.

그러기에 우리 속담에는 말과 관련된 것들이 유난히 많다.

흔히 ‘말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고 한다.

말을 진솔되게 잘하면 어떤 어려움도 해결할수 있다는 것이다.

남에게 먼저 잘대해줘야 자기에게도 잘대해준다는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이 있다.

말씀씀이를 잘 하라는게다.

말조심을 경고할때는‘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혀아래 도끼 들었다‘고 한다.

말이 너무 많음을 탓할때는‘가루를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 진다’‘말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물은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등등이 있다.

말이 진솔하지 못하거나 거짓말을 하지 마라 타이를 때는 ‘번개불에 솜 구워 먹는다’‘입은 비뚫어져도 말은 바로 해라’‘입술에 침바르고 애기해라’고 이른다.

실천은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말만으로 해결하려 들때 ‘말로 온 동네를 다 겪는다’고 하고, 일부러 대화의 장을 훼방놓거나 잘난척하고 까탈스럽게 할때 ‘모난 돌이 정 맞는다’못 먹는 씨아가 소리만 난다‘는 속담이 쓰인다.

말과 관련된 우리 속담들은 말의 이로움 보다는 해로움을 경계하고 말의 책임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당시 정부 인사와 관련해 능력과 전문성을 중시하고 시스템에 의한 투명인사를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공언했다.

다른사람도 아닌 대통령이 한 말이기에 국민 모두가 큰 기대를 가졌다.

헌데 요즘 장관이나 공기업 임원 인사를 보면 정반대인 듯 하다.

총선 낙선자가 공기업 수장이 되고, 능력과 전문성 보다는 정치적 이유로 장관이 낙점되고 이른바 과거 정권의 폐단인 낙하산 인사가 이 정부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게다.

말은 실천이 뒤따를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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