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제주 - 감귤 종사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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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감귤 출하 초기부터 가격 폭락사태를 경험한 데다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조생감귤 출하가 이뤄짐에 따라 도내.외 감귤 관련 종사자들은 너나 없이 제주감귤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부패과 및 저급품 출하 금지와 적정 출하의 필요성에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감귤농가에서는 아직도 일반상인들에 의해 저급품이 대량 팔려나가 소비지에서 유통되면서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헤치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영문 제주도 농수축산국장
고품질 감귤의 적정 출하를 위해서는 생산자.생산자단체.행정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가공용 수매물량이 1일 1000t에 이르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생산농가에서는 후숙행위를 자제해야 하며, 출하연합회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유의해 상품만 출하하도록 해야 한다.
행정에서도 유용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과 함께 후숙행위 등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

▲강석률 농협지역본부 감귤팀장
소비자는 맛있고 신선한 감귤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나무에서 당도와 빛깔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완숙과만 수확해야 한다.
산을 빼기 위한 적당한 예조만 실시하고 시장에 출하하는 감귤은 철저하게 선별해야 한다.

선별과정에서 발생하는 저급품 감귤은 출하될 경우 유통비용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받고 있어 차라리 가공용으로 출하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농가에 이익이 된다.

▲김경출 하귀농협조합장
농민들이 1년 동안 땀흘려 가꾼 감귤을 모두 출하하려는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이제는 제주감귤 전체 이미지와 대승적 차원에서 부패과 및 저급감귤은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상품 감귤만 출하해야 먼 장래까지 제주감귤이 살남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극조생 감귤은 열매가 100% 노랗게 익을 때, 수확하지 못하고 초록빛을 띤 채 수확하고 있어 후숙을 시키는 데 더 이상 후숙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태범 남원읍 신성작목반장
출하시기 지정 등 행정당국의 규제를 축소해야 한다.
도내에 산재한 800여 개의 작목반 선과장을 200개 수준으로 줄여 출하시기와 출하량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노랗게 잘 익은 감귤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인식을 바꿔 청과 출하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김용남 서울 영등포청과물시장 구인상회 대표
감귤이 제값을 받으려면 시기에 따라 적절한 출하량 조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웃와 함께 감귤의 품질이 중요하다. 특히 조생감귤의 경우 왁스코팅할 경우 저장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신선도도 떨어지는만큼 장기적으로 감귤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높다.

감귤의 품질 못지않게 크기도 소비시장에서 민감한 상황으로, 3~6번과 크기의 균일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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