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예술혼 거리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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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이중섭예술제, 20.21일 열려

판잣집 골방에 시루의 콩나물처럼 끼어서도 그림을 그리고, 스케치북이 없어 담배값 은지에도 그림을 그리면서도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대향(大鄕) 이중섭(1914~1956).

 

부산이나 통영 등에서 더 많은 그림을 남겼지만 그의 이름이 그가 떠난 지금도 여전히 서귀포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그가 생애 가장 행복한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2년도 안 되는 가난한 피란생활이었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이 함께 했던 공간, 서귀포.

 

그를 기억하기 위한 제14회 이중섭예술제가 20일 개막, 21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시지회(지회장 이연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중섭 입도 60주년을 맞아 ‘거리의 유혹-이중섭 예술거리에 흐르다’를 주제로 뜻 깊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현충언) 회원들은 입도 60주년을 기념해 이중섭을 테마로 한 거리깃발 60여 점을 내걸었다.

 

공연 행사는 21일에 몰려있다. 오후 3시 30분 김용길 시인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배상복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 상임 안무자 등이 ‘춤으로 수를 놓다’를 공연하며, 모듬 북과 춤 퍼포먼스 등도 이어진다.

 

㈔한국음악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김승철)의 ‘비엔나 행진곡’, 영화 ‘록키’ 테마곡, 제주민요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이중섭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한 제14회 학생미술실기대회와 전년도 수상작 전시회, ‘이중섭 화가에게 띄우는 편지’ 등도 진행되고 있다.

문의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 739-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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