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제주방문의 해’의 要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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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아시아는 ‘관광의 세기’를 맞고 있다.

관광이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수단이 되면서 관광산업은 최대의 부가가치와 고용창출산업으로 위치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물론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국가들은 관광산업을 21세기 국가발전을 위한 중점투자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문화관광부가 내년을 ‘제주방문의 해’로 결정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잘만하면 제주문화자원의 발굴과 고유의 문화를 관광 상품화하는 전기가 될 것이며 세계 평화의 섬과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제는 ‘제주 방문의 해’를 통해 제주관광마케팅을 어떻게 체계화하고 입체화 하느냐하는데 있다.

일과성 이벤트가 되어선 곤란하다.

또 관광산업이 구호적 표어(標語)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내년 제주방문의 해를 앞두고 제주관광산업의 새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첫째로 제주방문의 해는 2004 강원방문의 해, 2005 경기방문의 해와는 전혀 다른 인센티브(誘因)를 제공해야한다.

예컨대 국내 법규의 제한에서 벗어난 시범적 ‘자유지대’ 같은 것을 운영해 볼만하다.

둘째는 외국관광객의 관심과 요구를 맞추기 위해 공모를 실시해 관광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개별여행자를 위해 베스트관광코스를 선정해야한다.

‘제주 그랜드 세일’과 같은 광범위한 할인 혜택도 필요할 것이다.

셋째는 도민의 참여유도와 관광문화 선진화이다.

도민의 폭 넓은 참여가 없거나 관광문화가 선진화되지 않으면 관광발전은 불가능한 일이다.

대대적인 대도민 홍보와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광서비스 매뉴얼 등을 배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넷째는 제주방문의 해 사업의 성공열쇠는 해외 관광 마케팅에 있다.

해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인센티브를 개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06 제주방문의 해’ 사업구상이 좋긴 해도 실질적인 관광산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결실을 거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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