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고 야간부 학급‥ 반 세기만에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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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폐지안' 행정예고… 2009년 완전폐지

제주상고 야간부 학급이 폐지된다. 지난 1954년 3학급 인가를 받아 출발한 야간부 학급은 제주지역 ‘주경야독’의 산실이라는 역사를 뒤로 한 채 반 세기만에 폐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5일 ‘제주상고 야간부 학급 폐지안’을 행정예고했다.

제주상고의 야간부 학습 폐지 승인 요청에 따라 이날 행정예고한 폐지안에 따르면 6월 현재 학년당 2학급씩 6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야간부 학급을 2007학년도 신입생부터 모집하지 않고 2006학년도 신입생들이 졸업하게 되는 2009학년도에 완전 폐지된다는 것.

제주상고는 폐지 이유로 △주경야독의 의미 상실 △지원 학생 감소 △학습의욕 저조 △시설 공동사용에 따른 주간부 특기적성교육 및 보충학습 곤란 등을 들고 있다.

제주상고는 “매년 정원미달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취업이 필요한 학생은 야간부 고등학교가 아니더라도 방송통신고등학교나 진학, 검정고시 등을 통해서 학력취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주상고 야간부는 1973년 15학습까지 꾸준히 증가했지만 1983년에는 6학급이 줄어든 9학급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는 6학급 132명(1학년 45명, 2학년 37명, 3학년 50명)이 재학 중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행정예고한 폐지안에 대한 도민의견을 오는 22일까지 수렴해 최종 폐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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