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난 자생지 산북서 첫 발견
솔잎난 자생지 산북서 첫 발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환경부 지정 보호식물 제1호로 보호되고 있는 솔잎난 자생지가 산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식물인 솔잎란 자생지를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김녕해수욕장 인근 지역에서 발견됐다.

상록다년초 솔잎란은 국내에서는 제주도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도 천지연, 효돈천, 산방산, 안덕계곡 등 산남지역에만 분포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에 산북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솔잎란이 새롭게 발견된 자생지에는 50여 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기존 산남지역의 솔잎란 자생지와는 분포상이나 생육상 차이를 보이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생지 분포지역이 산북지역이라는 점과 밀물시 해안과 1m 정도 인접해 분포하고 있는 점 및 해안의 낮고 평편한 암반 틈에 분포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솔잎란의 분포지역을 중심으로 인접지역에는 이미 알려진 갯대추 자생지뿐 아니라 황근 등 법정보호식물이 군락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솔잎란은 유관속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잎과 뿌리가 없어 가장 원시적인 식물로 분류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분포의 북한계라는 것 등으로 인해 환경부 지정 보호식물 제1호로 보호되고 있다.

한편 솔잎란 자생지 발견지역은 낚시 및 해조류 채취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자생지에 대한 보호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며 관련기관 등과 종합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