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교육적 환경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읍.면지역 소재 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시설 확충 등을 위해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적극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30일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주 5일 수업제 정책연구학교’인 한림여중이 학생 181명, 학부모 181명, 교사 18명 등을 상대로 실시한 주 5일제 수업 운영에 대한 호응도 및 만족도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대해 조사대상 학생의 49.2%, 학부모의 43.1%, 교사의 50%가 찬성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 학생은 취미활동과 소질계발, 학부모는 가족과의 대화시간 증가, 교사는 문화행사 참여 등 다양한 체험기회 증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처럼 상당수가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부정적 측면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다.
부정적인 측면으로 학생은 평일 수업량 감소(53%), 학부모는 학력 저하(33.1%), 교사는 평일 수업량 감소(55.5%)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특히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부정적 의견을 종합한 결과 학습량 감소와 학력 저하가 28.1%, 청소년 비행 증가가 25%, 농.어촌지역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사회교육시설 열악이 15.6%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림여중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할 때 주 5일 수업제를 위한 사회적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단계적.점진적으로 도입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저소득층과 교육여건이 불리한 지역의 학생들에 대해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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