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체전으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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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가 되면 제83회 제주 전국체전의 성대한 막이 오른다.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의 페어플레이와 좋은 시설의 경기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 같은 외적 요소 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과 이번 체전에 참가하는 각 시.도 선수단 및 해외동포 선수단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이번 체전이 경제체전으로 승화되고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데 최대 관건이다.
제주도가 지난 9월부터 이번 체전에 참가하는 각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과의 자매결연을 위해 참가팀별 서포터들을 모집한 결과 763팀, 942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1998년 제주에서 열렸던 제79회 전국체육대회 때보다 90여 팀, 271개 기관.단체가 늘어났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는 처음으로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종교단체가 참여해 참가 선수단과 자매결연을 했다.

제주도는 각 시.도 본부와 참가 종목별로 자매결연을 한 기관.단체를 서포터들로 운영해 참가 선수단들에 힘과 격려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결연 상대 시.도 선수단이 경기할 때 응원하는 것은 물론 공항에서의 환송행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고 도민의 넘치는 인정을 보여줘 친절하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제주의 환대정신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매결연을 통한 제주도민의 관심과 함께 대회 성공 개최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자원봉사자다.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사람은 모두 877명.
이들은 4개 시.군의 62개 경기장에 배치돼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돕게 된다.

자원봉사자의 중요성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5만여 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성공 대회를 이끌어냄으로써 빛을 발했다.
도내에서도 최근 세계태권도대회,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힘은 확인됐다.

이들 자원봉사자는 시.군별로 실시되는 교육을 받고 이번 체전에서 윤활유 구실을 하게 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지정된 옷차림을 한 채 각 경기장에 배치되며 도내 일원에서 열리는 경기 일정을 비롯해 예술행사, 숙박업소, 음식점, 관광명소, 교통편 등의 정보를 숙지, 경기장을 찾는 선수단들과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이들 자원봉사자야말로 곧 제주의 얼굴인 셈이다.

이들 자원봉사자에 힘입어 제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도 국제자유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친절체전과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경제체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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