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의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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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은 물론 스포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되는 것이 꿈이다.

확고한 명예와 국제 스포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는 자리라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위원이 되고 싶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와 이념을 초월해 양심과 정의를 대변하는 인물로 인정 받는 IOC위원들은 대부분의 국가에 입국사증 없이 입국이 허용되고 투숙한 호텔에는 그 위원의 나라 국기가 게양되는 등 국제적인 특별 예우를 받는다.

또 위원장인 경우에는 '스포츠 대통령'이라 할 정도로 각국으로부터 대통령 못지 않는 국빈 예우를 받는다.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며 국가원수 또는 국왕에 준하는 예우와 함께 엄격한 의전 절차를 거치며 해당국 정부 수반을 언제든 면담 할 수 있다

스포츠계의 최고의 명예직답게 위원 또한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위원 자격은 "상당한 직위와 고결한 품성, 그리고 올바른 판단력과 실천력을 가지고 올림픽 정신에 투철한 인사이어야 한다"는 것이 헌장에 명시되어 있다.

창립 당시에는 왕족이나 귀족, 정치가, 사업가, 외교관출신, 스포츠계의 지도자 등 각국의 명망가들로 구성되었다.

현재 IOC에 가입된 국가는 모두 202개 국으로 위원은 총 116명에 이르며 한국은 지난 5월 체육단체 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자진 사퇴한 김운용씨를 제외한 2명의 위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IOC위원들의 막강한 영향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는 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할 때 빛을 발한다.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위원들은 2012년 올림픽 개최지를 놓고 백년전쟁으로 까지 묘사된 런던과 파리의 치열한 유치전에서 런던의 손을 들어 줬다.

오늘도 체육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28개 종목 가운데 일부 종목의 퇴출 여부를 놓고 위원들이 비밀 투표를 하게 된다.

과반수(59표)를 넘게 되면 퇴출 된다.

한국은 국기인 태권도가 심판대에 올라 있어 퇴출 여부는 이들 위원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시킨 공로자로 세계 스포츠계의 영향력 평가에서도 지도력 2위까지 오른 적 있는 김운용씨가 빠져 있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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