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법화사 옛 모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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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사 호숫가에 물화(物華)가 그윽하니/대나무 소나무 휘둘러있어 혼자 스스로 유유하다’.
고려시대 고승 혜일선사가 구품 연지에 피어있는 연꽃과 그 둘레에 갖가지 나무들로 장관을 연출했던 당시의 모습을 읊은 시구이다.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귀포시 하원동 1071의 1번지 일대 법화사(주지 시몽스님)가 격조 높은 천년 고찰의 전경을 재현하기 위해 한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한다.
법화사는 9일 풍림콘도에서 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부평국)를 비롯해 신도회, 마야회, 합창단, 대안회, 반야회, 자비회, 간경회, 진인회, 보현회, 두타회 등 전.현직 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조경사업으로 나무심기 운동을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법화사는 이 사업을 내년 식목일부터 몇 년간 계속할 예정인데 신도는 물론 도민의 참여를 유도, 모두 5억원을 모금 목표로 세웠다.
법화사는 이날 또 오는 10월 ‘고려시대 법화사의 중창(重創)과 그 의미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법화사는 지난해 연지에 백련.홍련 등 봉헌식을 갖고 활짝 핀 연꽃 수천 송이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시몽스님은 9일 “나무와 돌과 건물, 구품연지가 조화를 이룬다면 가장 아름다운 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화사지 복원사업은 1982년부터 2008년까지 141억여 원이 투입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토지(3만3535㎡) 매입과 사지(3만8337㎡)발굴, 연지(7760㎡)정비사업, 대웅전과 남순당 등 건물 2개동 복원사업이 완료됐으며 앞으로 극락전 등 건물 13개동이 복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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