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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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잖고 메너있는 사람이 예비군복만 입으면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행동이 대담해지고 말도 거칠어지기 일쑤다.

판단력이 흐려져서도 아니고 교양이 없어서도 아니다.

자신의 이름과 사회적 지위에 의해 구속되어오던 행동양식이 예비군복이라는 방패막이가 주어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라 하겠다.

예비군들끼리 모이면 이름이나 사회적 신분은 무의미해지고 모두 다 동등한 객체로 변해버린다.

그러기에 마음껏 떠들고 방종하고도 일상으로 돌아오면 그만인데, 어쩌면 평소 꿈꾸던 순간적 일탈을 여기서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헌데 이런 순간적 일탈들이 폭력화되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곳이 있다.

인터넷 사이버 세상이다.

인터넷은 남녀노소 할것없이 우리가 매일 접하는 생활의 한 부분이 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매일매일 네티즌들 사이에 수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로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이 위험수위에 와있다.

대부분 익명으로 의견이나 정보를 올리고 있기에 그 내용들이 현실에서 통상적 대화에서 오갈수 있는 범주를 훨씬 넘어선다.

웬만한 사이트에 들어가 게시판등에 올려진 글들을 보면 온갖 욕설이 난무한다.

자신의 신분이 철저히 감춰져 안면몰수와 안하무인의 상태에서 글을 쓰는데 거침이 없다.

표현의 자유라는 말로 변명되기에는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

정치인이나 유명연예인이 바보가 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평범한 일반일들 조차 사이버 폭력에 희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실수는 하게 마련이거늘 어쩌다 그런것들이 인터넷에 올랐다 치면 수많은 욕설 댓글이 이어져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사례가 연일 신문지상을 메꾼다.

사이버 폭력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시민단체들이 인터넷 양심운동을 벌이고 있는가 하면 정부도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누가 규제하기에 앞서 이용자들이 스스로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려는 노력들이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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