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듐 워터’ 기대되는 濟州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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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청정 지하수가 그 성가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하수에서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큰 ‘바나듐(Vanadium)' 성분이 확인된 덕분이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도내 지하수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개 지하수공에서 바나듐 성분이 최고 52ug/l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상품 가치가 있는 지하수 바나듐 함량은 20~150ug/l 수준이다.

이 말은 제주의 지하수가 청정 먹는 샘물 차원을 넘어서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기능성 음료인 ‘바나듐 워터(Vanadium Water)’로 상품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바나듐 성분을 함유한 수원(水源)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그 효능을 확인해 상품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 한다.

동물실험 등을 통해 당뇨병 개선 등이 확인되면 기능성 음료로 시판하겠다는 의지다.

기대가 크다.

실제로 바나듐은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뼈와 연골 치아의 형성에 필요하며 세포의 대사에 필수적인 특정 원소다.

특히 당질대사에 관여하고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키는 작용을 해 당뇨병 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고지혈증 개선 효과도 커 고령화 사회의 걸림돌인 성인병 예방에 중요한 원소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에선 1998년부터 후지산 주변의 수원에서 바나듐이 풍부한 수원을 개발하는데 성공, ‘닥터 바나(Dr. Vana)'란 이름으로 시판중이다.

그 것도 매년 판매 신장률이 200%가 넘을 정도로 인기라 한다.

마찬가지로 제주산 기능성 바나듐 워터의 상품화 역시 인기몰이를 예고한다.

제주도 청정 이미지와 부합된 컨셉으로써 ‘지하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당당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성인병 치유 기능을 통한 실버산업 육성으로 도민 소득원을 창출하고, 국내외 바나듐 워터 시장 개척과 수입산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미 국내 생수시장 부동의 1위인 삼다수의 위상도 굳건히 하게 될 것이다.

당국은 관련 연구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충분하게 지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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