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고양이와 쥐, 주민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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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제주시내를 배회하는 떠돌이 고양이들로 인해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한다.

게다가 최근엔 개체수가 부쩍 늘어난 쥐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에 주변 산책에 나선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놀래 키는 사례도 잇따른다.

결론적으로 고양이와 쥐들이 시내 곳곳을 휘 젖고 다닌다는 얘기다.

청정 관광도시에 이런 무법천지라니 기가 막힌다.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떠돌이 고양이와 쥐들이 야간에 주택가와 아파트에 출현, 쓰레기봉투를 찢어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기 일쑤여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쓰레기 배출장소에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함이 같이 있기 때문에 고양이와 쥐들이 일반폐기물 봉투를 음식물이 담겨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찢겨 나간 쓰레기는 수거되지 않은 채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범이 되고 있다 한다.

여름철엔 쓰레기 악취 또한 심해 관광도시 이미지가 말이 아니다.

오죽하면 주부들이 분리수거 쓰레기를 지정장소에 내놓기가 두렵다고 하소연하고 있을까.

이젠 쓰레기 보관마저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심야시간대엔 고양이 울음소리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주민들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

도로에 갑자기 튀어나와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방해하기는 일상화 된지 오래다.

상황이 이런데도 제주도와 시.군은 무신경이라니 참으로 한심하다.

떠돌이 고양이와 쥐는 각종 질병 전파 등 건강 위해 요인까지 지니고 있는데도 말이다.

과연 이러고도 위민행정 한다며 꼬박꼬박 혈세를 거두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인력과 예산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주저할 일이 아니다.

더 이상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할 수 없다.

더구나 청정 관광도시를 이렇게 놔둘 수도 없는 문제다.

이유 불문하고 당국은 고양이 포획 전쟁과 쥐잡기 운동에 속히 나서야 한다.

아파트 및 마을 자생단체 등과 공조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차제에 당국은 이 같은 유기동물 전담기구 신설 등 근본대책을 세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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