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 관람객 유치 이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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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개관한 제주돌문화공원은 민·관이 성공적으로 조성한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 인프라다.

주지하다시피 옛 북제주군이 1999년 1차 사업을 야심차게 착수, 2005년까지 411억원을 투입해 박물관과 전시시설을 갖췄다. 지난해까지 300억원이 추가로 투입돼 오백장군갤러리와 자연휴양림이 조성됐다. 앞으로도 2020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모두 1220억원이 투자된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돌문화공원 2단계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제주의 신화와 역사, 민속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 관광지임에도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하다고 한다.

실제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돌문화공원을 찾은 관람객은 18만8117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650만8000여 명에 비춰 2.9%만이 찾은 셈이다.

이 중 외국인 관람객은 1014명에 그쳐 전체 외국인 관광객 72만8588명 중 0.14% 만이 돌문화공원을 찾았다.

30개소에 이르는 도내 공영관광지를 놓고 볼때 돌문화공원을 찾지 않는 관광객들을 탓하는 것은 무리다. 돌문화공원이 외면받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설관광지와 달리 단체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고, 야외 시설이 많아 날씨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시·군사업의 연속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도정의 정책적인 지원과 배려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실제 홍보마케팅 예산이 올해 처음 책정됐고, 그나마 1000만원에 불과하다니 관람객들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꼴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제주도감사위원회가 관람객 유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도정은 관람객 유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예산 지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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